"월드컵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 호날두의 포르투갈, 12명이 함께 뛴다…故 조타 잊지 않았다 "전 선수 추모 팔찌 착용"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매 경기 사실상 12명이 함께 뛸 전망이다. 선수들의 손목에는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두니아'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의 모든 선수가 월드컵 기간 특별한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며 "이는 조타를 향한 헌사이자 선수단의 결속력을 상징하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포르투갈 선수들은 훈련은 물론 실제 경기에서도 같은 형태의 팔찌를 착용하고 있다. 선수들이 모두 동일한 팔찌를 차고 있는 이유를 두고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고, 그 안에 담긴 사연이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자아냈다.
보도에 따르면 팔찌에는 착용한 선수의 이름과 조타의 이름이 함께 새겨져 있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조타가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에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대회 기간 내내 팔찌를 착용하기로 했다.
조타는 지난해 7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최근 받은 기흉 수술로 인해 비행기 탑승을 피하라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배편으로 리버풀에 복귀하려 했다. 그러나 산탄데르항으로 이동하던 도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하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리버풀 선수단은 물론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 역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포르투갈은 지난달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에서도 조타를 잊지 않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27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여기에 조타의 이름을 더하기까지 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최종 명단에는 27명과 '플러스 원'이 있다"며 "조타를 잃은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다음 날부터 우리는 그의 꿈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그는 영원히 우리의 '플러스 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포르투갈 선수단은 월드컵에서 조타와 함께 하기 위해 직접 팔찌까지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두니아는 "이 팔찌는 포르투갈 선수단이 공유하고 있는 우정과 단결, 강한 유대감을 상징한다"며 "선수들은 조타의 이름을 지니고 뛰면서 그를 향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은 2026 월드컵 일정이 끝날 때까지 해당 팔찌를 착용할 예정"이라며 "팬들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단의 따뜻한 팀 정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승리하든 패배하든 포르투갈 선수들은 조타의 이름을 지니고 모든 순간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이번 행동은 월드컵에서 가장 가슴 따뜻한 이야기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 TCR., 스포츠두니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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