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역대급 명승부” 조명우, 야스퍼스에 1점차(50:49) 신승, 3쿠션월드컵 5회 우승 달성

김기영 MK빌리어드 기자(bay-bay@naver.com) 2026. 6. 1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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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
조명우 하이런20점 앞세워
야스퍼스에 50:49(21이닝) 승,
경기막판 49:49 막판 초접전
조명우가 15일 새벽 끝난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야스퍼스를 50:49,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조명우. (사진=SOOP)
숨막히는 명승부였다. 조명우가 뒤돌리기로 마지막 50점째를 성공하자 관중들은 한참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승자인 조명우뿐 아니라, 아쉽게 패한 야스퍼스에게도 명승부를 펼친 것에 대한 환호였다.
3월 보고타3쿠션월드컵 이어 올시즌 두번째 우승
개인 통산 5회로 아시아 선수 최다 우승
이날 결승전은 조명우가 왜 세계1위인지, 딕 야스퍼스가 왜 당구전설인지를 입증하는 경기였다.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가 15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6 앙카라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명승부 끝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50:49(21이닝), 1점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바오프엉빈(베트남).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3월 보고타3쿠션월드컵 우승 이후 올시즌 두 번째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통산 다섯 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선수 최다 3쿠션월드컵 우승자가 됐다. (종전에는 베트남의 트란퀴옛치엔과 4회 우승으로 동일)

시상대에 나란히 선 입상자. (왼쪽부터) 준우승 야스퍼스, 우승 조명우, 공동3위 바오프엉빈, 자네티. (사진=SOOP)
특히 조명우는 지난해(2025년) 2회(포르투, 광주) 우승에 이어 올시즌에도 2회나 우승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초반에는 야스퍼스가 주도했다. ‘선공’을 잡은 야스퍼스는 초구에 6득점을 앞세워 7이닝까지 16:9 더블스코어로 앞서갔다. 야스퍼스가 8이닝 초 공격에서도 5점을 보태며 21: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조명우가 한 큐만 실수하면 그대로 경기를 넘겨주는 분위기였다.

조명우가 시상식에서 야스퍼스와 얘기를 나누다 활짝 웃고 있다. (사진=SOOP)
조명우의 8이닝 말 공격. 흰 공과 빨간 공이 한쪽에 몰려있는 까다로운 배치였다. 조명우가 과감하게 더블샷을 성공시키며 대반전이 시작됐다. 한 점 한 점 성공하더니 무려 하이런20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8:21로 판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야스퍼스는 야스퍼스였다. 브레이크타임 이후 곧바로 6점을 응수하며 28:27,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조명우가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41:28(12이닝) 43:37(14이닝) 48:39(17이닝)로 우승을 향해 바짝 다가갔다.

우승한 조명우가 주먹을 불끈 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OOP)
하지만 조명우가 마지막 2점, 1점을 남겨놓고 주춤하자 야스퍼스가 무섭게 추격했다. 18이닝에 6득점으로 45:49로 따라붙었다. 게다가 조명우가 49점째에 머무른 사이 야스퍼스가 20이닝에 4득점, 49:49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이어진 공격찬스에서 야스퍼스의 리버스 공격이 살짝 빗나가며 조명우에게 공격권이 넘어왔다. 조명우가 디펜스를 염두에 둔 세워치기가 빠졌고, 다시 야스퍼스가 공격권을 가졌다.
마지막 50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확정지은 조명우가 야스퍼스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SOOP)
마찬가지로 난구 배치를 받은 야스퍼스가 21이닝에 강력한 되돌아오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리고 다음 배치가 뒤돌리기. 조명우가 차분하게 마지막 50점째를 성공시키며 챔피언 등극을 알렸다.

함께 명승부를 펼친 야스퍼스가 다가와 축하해줬고, 조명우는 그제서야 밝게 웃으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ttomas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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