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복병 매치’ 누가 웃나?···‘피지컬’ 코트디부아르 VS ‘짠물 수비’ 에콰도르[북중미 프리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에서 치열한 복병들의 싸움으로 꼽히는 E조의 첫 정면충돌이 펼쳐진다. 15일 오전 8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맞붙는다.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는 에콰도르는 북미 대륙의 지리적 이점과 두터운 현지 팬층의 장외 응원을 등에 업고 승점 3점을 노린다. 에콰도르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탄탄한 수비와 스트라이커 ‘캡틴’ 에네르 발렌시아(파추카)의 결정력이다. 에콰도르는 월드컵 남미예선 18경기에서 단 5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조직적이고 강력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한 가운데 골잡이 에네르 발렌시아가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발렌시아는 남미 예선 팀의 14골 가운데 6골을 책임졌다. 여기에 ‘17세 신성’ 켄드리 파에스(리버플라테)가 오른쪽 측면 날개로 출격 채비를 마쳤다. ‘그물 수비’를 단단히 구축할 에콰도르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코트디부아르의 배후 공간을 정조준한다.
이에 맞서는 아프리카 챔피언 코트디부아르는 피지컬과 개인기량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막 직전 핵심 센터백 에반 은디카(AS로마)가 발 부상 여파로 1차전 결장이 최종 확정된 악재가 있지만, 중원과 공격진의 파괴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핵심 키 플레이어는 중원의 사령관 프랑크 케시에(알 아흘리)다. 세코 포파나(알 이티파크),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로 이어지는 호화 미드필더진의 피지컬과 노련한 경기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 주도권을 먼저 틀어쥐겠다는 실리적인 구상이다. 전방에서는 에방 게산(크리스털 팰리스)과 엘리예 와히(마르세유)가 기습적인 역습 카드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글로벌 매체들은 에콰도르의 근소한 우세와 함께 저득점 양상의 팽팽한 흐름을 지목하고 있다. 외신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단단한 방패를 가진 두 팀의 정면충돌인 만큼, 서로의 빈틈을 철저히 통제하는 조심스러운 빌드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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