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공습 공개 비판…"이란과 평화협정 눈앞"
이란 "美 약속 이행 의지 없다" 반발…협상 중단 가능성 시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헤즈볼라 거점 공습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아침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공격은, 특히 우리가 이란과의 평화 협정 체결을 눈앞에 둔 이 특별한 날에 있어서는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은 위협에 맞서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헤즈볼라의) 이번 공격은 매우 소규모에 그쳤고 아무런 의미도 없었으며, 부상자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이 중요한 과정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한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다줄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모든 당사자는 자제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레바논 어디에서도 더 이상 공격을 가해서는 안 되며, 헤즈볼라를 포함한 그 어떤 세력도 이스라엘에 더 이상 공격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는 길고 아름다운 평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포격에 대응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인 다히예의 헤즈볼라 거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간접 협상을 이어가던 중 이뤄졌다.
그러자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엑스(X)를 통해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의 다히예 공격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거나 그럴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약속을 이행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국과의 협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통신도 이란의 데파 프레스 통신을 인용해 이란군 최고 합동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모하마드 자파르 아사디 부사령관(준장)이 "의심할 여지 없이, 이러한 범죄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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