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15 공동선언 희망의 불씨 남아...흡수통일 추구 안 해"

홍민기 2026. 6.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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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특별미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26년 전 6·15 공동선언이 남긴 희망의 불씨가 지금도 살아있다고 믿는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우리말로 집전한 미사에, 유럽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등 순방단도 참석했습니다.

[유흥식 / 추기경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 대통령은 특별미사 뒤 기념 연설에서, 전 세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분열과 대립이 여전하고, 남북 사이에도 불신과 긴장이 여전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야기했던 남과 북은 다시 단절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며, 대화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전환점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공동선언이 남긴 희망의 불씨는 지금도 살아있다고 믿는다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군사적 신뢰 회복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국제적 책임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연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를 요청하며, 북한에 다시 한 번 대화의 손짓을 내밀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한은 특히, 한국과 유럽연합이 북·러 군사협력을 비판한 데 대해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평화 공존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광현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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