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우즈벡 긴장하라… 4년 전 벤투 감독 퇴장 악몽, 한국 분노하게 했던 테일러 심판 북중미 월드컵 등판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악몽' 같았던 심판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사상 첫 FIFA 월드컵 본선 경기를 앞둔 우즈베키스탄은 잔뜩 긴장하는 게 좋을 듯하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18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K그룹 1라운드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대결한다. 이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라는 점에서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는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 출신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휘슬을 잡는다. FIFA는 14일 밤 테일러 심판이 주심으로 나서는 가운데, 같은 잉글랜드 출신인 게리 버스윅·애덤 눈 부심이 테일러 심판을 경기에서 돕는다고 발표했다. 대기심에는 코스타리카 출신 후안 칼데론·후안 카를로스 모라 심판이 자리한다.

테일러 심판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악명'으로 자자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가나전 당시 경기 막바지에 한국이 얻었던 코너킥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경기를 종료시켜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손흥민·이강인·김영권 등 당시 한국 선수들이 화를 참지 못해 휘슬이 울리자마자 테일러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했고, 급기야 파울루 벤투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거칠게 따지다가 퇴장까지 당했다. 벤투 감독은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고, 다음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했다. 이런 악연 때문에 테일러 심판은 한국에서 커다란 원성을 샀다.
테일러 심판이 우즈베키스탄-콜롬비아전을 맡게 됐다는 점은, 곧 이후 진행될 한국의 경기에서 또 휘슬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테일러 심판이 4년 전과 다르게 깔끔한 경기 진행 능력을 보일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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