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장투할거야? 난 치고 빠질래”…삼전닉스 대신 2배 ETF 갔다
구성종목 절반이 소부장 기업
일주일 수익률 6% 안팎 순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화면. [사진=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4/mk/20260614214202449canr.jpg)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현물 거래대금에서 개인 비중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전 32.33%에서 이후 29.59%로 2.7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 비중은 9.65%에서 12.58%로 2.93%포인트 상승했다.
개인 비중 하락폭과 금융투자 비중 상승폭이 거의 맞물리면서 개인의 투자 수요가 ETF를 거쳐 기초자산 시장으로 이전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비중은 38.33%에서 36.15%로 2.18%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에서도 개인의 현물 거래 비중 감소는 뚜렷했다.
삼성전자 현물 거래대금에서 개인 비중은 35.18%에서 30.24%로 4.94%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 비중은 7.81%에서 7.98%로 0.17%포인트 올랐다.
수급 구조 변화의 핵심은 개인투자자의 매매 창구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면 유동성공급자(LP)와 지정참가회사(AP)인 증권사는 ETF 물량을 공급하거나 설정·환매에 대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운용 구조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물을 매입하거나 레버리지 노출을 맞추기 위해 주식선물 등 파생상품으로 헤지하는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 기초자산 시장에서는 이 같은 거래가 금융투자 매매로 집계된다.

금융투자 거래대금 비중 상승은 단순한 주체별 매매 변화가 아니라 ETF를 매개로 한 새로운 수급 경로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형성 구조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일반 ETF보다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초자산 주가가 오르면 목표 레버리지 비율을 맞추기 위한 추가 매수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로 매도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이 같은 기계적 리밸런싱은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릴 때 상승과 하락을 모두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커지면 개별 주식의 주가가 움직이면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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