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맞아 잠실로 모인 2030…주최자 없는 ‘개표소 집회’ 장기화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봉쇄 집회는 오늘(14일)로 열흘째,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최자 없는 집회 현장에선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진선민 기잡니다.
[리포트]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잠실 개표소 집회 현장엔 주말을 맞아 다시 청년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부터 친구, 연인 등 다양한 단위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한상배·한의연/서울 은평구 :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게 투표라고 우리는 배웠는데 투표에 관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정부 여당 야당 다 힘을 모아서 해결했으면…."]
[김동훈/경기 성남시 : "이러한 분위기가 꺼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계속 좀 시간이 되는 대로 참여를 하고 싶습니다."]
이례적으로 주최자 없는 집회의 참가자들은 자원 봉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편에선 재능 기부성 기념 사진 촬영이나 청소년 대상 과외 수업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주최자가 없다 보니 집회 방식을 두고 시비가 붙기도 합니다.
["나가라! 나가라!"]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분향소 설치를 시도한 대구 지역 구의원들은 참가자들의 항의 끝에 철수했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오후 7시 기준 참가자는 만 명.
사태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면서 경찰도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집회로 인해 사무실 출입을 못하고 있는 체육 단체들은 내일(15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정상화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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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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