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데' 현실됐다! 롯데, 만루 찬스 날리고 '폭투' 등 자멸하며 최하위 추락→키움에도 밀렸다


롯데는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6으로 역전패했다. 첫 경기에서 16-5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던 롯데는 이후 2경기를 내리 내주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 승패 마진은 '-15'까지 벌어졌다. 결국 같은 날 한화 이글스에게 승리를 거둔 키움 히어로즈에 밀려 리그 최하위(10위)로 주저앉았다.
선취점은 5회초 롯데가 먼저 뽑았으나, LG는 롯데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6회말 호투하던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를 상대로 선두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오스틴의 안타에 이어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롯데의 수비 약점이 도드라졌다. 1사 2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좌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 야수라면 처리할 수도 있는 타구였으나, 롯데 외국인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느린 발로 인한 수비가 결승 1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사실 롯데에게도 뒤집을 기회는 있었다. 8회초 바뀐 투수 김진성과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장두성의 안타와 레이예스의 고의4구, 나승엽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민재가 손주영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 뒤의 찬스'는 LG의 몫이었다. 8회말 LG는 문성주와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이때 천성호의 타구는 대수비로 들어온 3루수 이호준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친 안타였다. 여기에 롯데 구원 투수 김원중의 결정적인 폭투까지 나오며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원중은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민재에게 전진 수비를 펼친 내야를 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LG는 홍창기의 추가 적시타와 오스틴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8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롯데에 'KO' 펀치를 날렸다.

잠실=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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