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서 돌아온 장유빈, KPGA 클래식서 복귀 후 첫 우승

LIV골프에서 실패를 경험한 뒤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유빈이 1년 8개월여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KPGA 클래식 위드 아임비타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0점을 따냈다. 이 대회는 각 홀의 스코어에 따라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퍼드’ 방식으로 열린다.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얻는다. 파는 점수를 주지 않는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다.
장유빈은 최종합계 49점을 기록해 2위 박은신(45점)을 4점 차로 제치고 K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4000만 원.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했던 장유빈은 지난 시즌 최종 53위에 그치면서 48위까지 받을 수 있는 다음 시즌 출전권(시드)을 잃었다. LIV골프 시드를 다시 얻으려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해당하는 프로모션 대회에 나가야 했다. 그러나 장유빈은 프로모션 대회 출전 대신 국내 무대 복귀를 택했다.
KPGA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은 복귀 후 8번째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유빈은 “1라운드가 열린 목요일(11일)이 생일이었다. 이번 우승이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장유빈은 LIV골프에 진출하기 전인 2024시즌 KPGA투어에서 대상 등 5관왕을 휩쓸었다.
장유빈은 “(LIV골프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한 게 내게 많은 도움이 됐다. 작년의 경험이 있었기에 오늘도 후반에 큰 실수 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다”라면서 “작년의 모든 경험이 내게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선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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