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삼전닉스 주가, 대폭등? 3가지 이유

81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이번 주 추가 상승에 나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미국·이란 종전 합의 기대와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완료에 따른 수급 불확실성 해소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금요일인 지난 12일 8123.62에 거래를 마쳤다. 며칠 전 7400선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반등이다. 특히 12일은 지난달 초부터 2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은 해당일 하루에만 2조 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증시 상승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슈는 스페이스X 상장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외국인 자금 이탈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스페이스X 상장을 지목해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규모 청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신흥국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 규모는 750억 달러,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 IPO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 같은 수급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외국인 자금 흐름의 변화가 시작된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 정세도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및 핵 문제와 관련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서명이 이뤄질 경우 국제유가 안정과 달러 강세 완화,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난 배경에도 이 같은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비관론도 여전하다. 코스피는 단기간에 7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단기 과열 논란도 제기된다. 미국 FOMC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향후 금리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가 나올 경우 글로벌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 복귀, 중동 리스크 완화, 스페이스X 상장 완료라는 세 가지 호재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시장 분위기는 이전보다 개선된 상태”라면서 “반면 중동 합의가 지연되거나 FOMC 결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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