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담배사용률 2년 만에 증가

하성진 기자 2026. 6.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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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소년 흡연율 5.1% … 전국 평균比 0.9% 높아
전자담배 사용률 일반담배 추월 … 판매규제 강화 필요

[충청타임즈] 중학생의 담배 제품 현재사용률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소년기 흡연은 건강에 더 큰 위해를 가하는 만큼 금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학생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5년 기준 2.4%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2.3%보다 0.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분율을 뜻한다.

중학생 담배 제품 현재사용률은 2020년 2%에서 2023년 2.9%로 3년 연속 증가했다가 2024년 2.3%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2.4%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5년 기준 고등학생의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은 6%다. 청소년 담배 제품 사용률은 4.1%, 남학생은 5.4%, 여학생은 2.8%다.

충북 역시 현재 중·고등학생 흡연율(2024년 기준)은 5.1%로 전국 청소년 평균 흡연율 4.2%에 비해 0.9% 높다.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편이다. 여학생의 흡연율은 4.0%로 제주(4.7%) 다음으로 두 번째 높다.

특성화계 고등학교 흡연율(19.2%)이 일반고(4.9%)보다 4배 이상 높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처음으로 일반담배 흡연율을 추월할 만큼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전자담배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다.

청소년들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시기는 고등학교 입학이다. 흡연은 중학교 후반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신규 사용률 3.29%로 정점을 찍었다. 중1(0.29%)에서 시작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다 고교 진학 시기에 유입이 집중되는 구조다.

질병관리청 연구진은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기가 흡연예방의 핵심 개입 시기"라며 "학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주요 경로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꼽혔다. 온라인이나 무인점포 등 신분 확인이 허술한 창구를 통해 유통되면서 기존 궐련보다 접근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다행히 담배의 정의를 `연초나 니코틴'으로 확대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4월24일부터 시행되면서 청소년 흡연율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담배규제연구센터는 "학교 주변의 전자담배 무인 자동판매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며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충북지역 조례 등 개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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