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한 사이 완판, 두번째엔 제발”…2차 국민성장펀드, 3분기 출시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6. 6.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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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때와 같은 6천억원 규모
서민전용·비대면 비중 늘듯
분기별 공시로 수익률 제고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오프라인 신규한도 판매 소진 임박 문구가 붙어 있다. [한주형 기자]
금융위원회가 조기 완판 흥행을 기록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올 3분기 내 출시하기로 했다. 규모는 1차 때와 동일한 6000억원이다. 서민용 물량 배정, 대면·비대면 판매 비중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국민참여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한 우리 경제의 대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3분기 중 6000억원 규모로 2차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처음 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판매 기간을 3주로 계획했으나 전체 6000억원 규모 판매 물량 중 87%가 출시 첫날 소진됐고, 출시 후 5영업일 만인 29일 완판됐다. 총 3만258명이 가입했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 부담하고 소득공제(최대 40%, 1800만원 한도)와 배당소득 분리과세(9%) 혜택 등에 많은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예상보다 폭발적인 수요에 금융위는 곧바로 2차분 판매를 검토했다.

2차분 역시 정부가 모집액의 20%인 1200억원을 재정으로 후순위 출자해 자펀드별로 손실의 약 20%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다.

재정은 기존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은 1차 때와 동일하지만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10개사)는 신규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서민 물량 비중 증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1차 판매 당시 금융위는 판매액의 20% 이상을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서민 전용으로 배정할 것을 판매사들에 요구한 바 있다.

실제 판매 결과 서민 비중이 35% 수준(판매 금액 기준)으로 집계돼 2차 판매 시엔 서민 우선 배정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측된다.

판매 첫 주에 은행·증권사별로 온라인 물량을 전체의 50% 수준까지만 배정하도록 한 지침도 국민 편의 증대 차원에서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바꿀 수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개최한 모습. [김재훈 기자]
이날 간담회에선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자펀드 운용사 인센티브 방안이 논의됐다

매년 수익률 등을 평가해 우수 운용사를 선정·시상하고 국민참여성장펀드 후속 사업을 위한 운용사 선정 시 우대하기로 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 외 한국산업은행이 출자하는 다른 정책성펀드 사업에 지원할 때에도 우대한다. 매달 투자자에게 교부되는 자산운용보고서에 자펀드별 수익률을 공시해 경쟁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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