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만 ‘5선’ 양해영의 귀환…경남도의회 유일 여성 3선

김다솜 기자 2026. 6. 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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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영 경남도의원 진주2 선거구 당선자
양해영(국민의힘·진주2) 광역의원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고서 발언하고 있다. /양해영 당선자

양해영(국민의힘·진주2) 경남도의원 당선자가 8년 만에 도의회로 돌아온다. 13대 경남도의회 최다선인 3선 도의원 7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2006년 진주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올해로 정치 경력 20년째를 맞았다. 도의원 3선, 시의원 2선을 합하면 지방의원으로만 '5선'이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20년 가까이 보육 현장에 있었다. 2006년 진주 국제대학교 외래강사로 활동하면서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때 기회가 왔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여성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시작했다.

양 당선자는 여성 정치인으로 발탁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의원으로 출마했다. 그의 출마 소식에 주변인들은 "여자가 무슨 정치냐", "보수적인 진주에서 공천을 받더라도 선거에서 떨어진다"는 말을 건넸다.

양 당선자는 "누군가는 이 유리천장을 깨고, 정치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나에게 먼저 온 기회였고, 이때 내가 해내지 못하면 결국 우리 여성 정치는 나아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편견을 이겨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 진주시의원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러다 2012년 하반기 재보궐 선거가 열려 도의회에 입성했다. 2018년 다시 한 번 낙선을 맛보게 되면서 2022년에는 방향을 틀었다. 재선 도의원이 진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양 당선자는 2022년 진주시의원으로 선출되고 나서 진주시의회 의장을 맡았다. 진주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이었다.

그는 "제가 가진 시의회·도의회 의정 경험을 살려서 진주시의회에 선진 의회 체계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며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진주시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돌아온 13대 도의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다. 13대 도의회 3선 도의원은 7명으로 양 당선자가 유일한 여성이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최근에는 13대 도의회 3선 도의원끼리 첫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여성 의원 사이에서도 '대선배'다. 12대 도의회 당시 여성 의원은 4명에 불과했다. 이들 모두 지역구가 아니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사례였다. 13대 도의회 여성 의원은 11명으로 비례대표 5명을 제외하면 6명이 지역구 선거 당선자들이다.

양 당선자는 "재선 시의원에 도의원 3선이니 합하면 5선이다. 여성 5선 의원이면 '중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기회를 준 대신 제대로 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소통하고 협치하는 일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통합되는 유보통합이 추진되는 과정에 있다. 현장에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제대로 된 국가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힘쓰겠다"라며 "후세대의 생존의 문제이자, 유산이라 보고 환경과 인구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이 두 가지 사안은 놓치지 않고 우리 도정에서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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