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잃을 게 없다"…'인구 15만 명' 퀴라소, 독일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인구 15만 명의 섬나라 퀴라소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끈 딕 아드보카드 감독이 독일과의 역사적인 월드컵 데뷔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퀴라소는 15일 오전 2시(한국시각) 미국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퀴라소는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 2024년 1월 지휘봉을 잡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인구 약 15만 명에 불과한 퀴라소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의 지도 아래 퀴라소는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10경기 무패(7승 3무)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과했다. 이와 함께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적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이름을 남겼다.
본선에서는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특히 첫 경기부터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을 상대하게 됐다. 독일은 이번이 21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으로,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호 독일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14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며 "퀴라소는 독일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나라지만 그들에게 아주 힘든 경기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팀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1947년생으로 만 78세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1938년생인 독일 출신 지도자 오토 레하겔 감독(71세)이 보유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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