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합의’ 못박은 트럼프…“호르무즈 개방·이란 핵무기 포기”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합의가 임박했단 관측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 시점을 현지 시각 14일로 못 박았습니다.
서명 직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핵무기도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란 입장과는 여전히 이견이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현지 시각 14일 서명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은 서명 직후, 모두에게 열릴 거라고 했습니다.
이란은 더 이상 핵무기를 원치 않고, 구매·개발 그 어떤 형태로든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핵무기 차단 장벽'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1일 : "우리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도록 하는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이것이 이 모든 과정의 핵심 목적이었습니다. 매우 중요한 성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모든 상황이 안정된 뒤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에서든 미국에서든 희석·파괴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점을 비롯해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놓고 막판까지 이란과의 이견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측 입장을 내세운 겁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우리 관점에서 유일하게 용납될 수 있는 방법은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 내부에서 희석하거나 변환하는 것뿐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양해 각서 서명 시점이 14일은 아니라면서도, 며칠 내로 할 수는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는 전쟁 종식이 초점이며,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핵 문제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양해각서가 최종 확정되지도 않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인 14일에 맞춰 서명 일정을 잡으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막바지 신경전 속에,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이 14일 화상회의를 열고 양해 각서에 전자 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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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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