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향제줄풍류’ 광주서 남도의 품격 전한다
구례=김세중 기자 2026. 6. 14. 18:57
오는 19일 예술의전당 소극장서 개최
거문고·단소·대금 등 전통 기악 합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구례향제줄풍류 공연 모습. <구례군 제공>
구례군의 대표적인 국가무형유산인 ‘구례향제줄풍류’가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역사적인 첫 순회공연을 펼친다.
거문고·단소·대금 등 전통 기악 합주

구례군의 대표적인 국가무형유산인 ‘구례향제줄풍류’가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역사적인 첫 순회공연을 펼친다.
14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광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구례향제줄풍류 빛고을 순회공연’을 개최하고 전곡을 연주한다.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구례향제줄풍류는 거문고를 중심으로 단소, 대금, 피리, 가야금, 해금, 양금, 장고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전통 기악 합주다.
과거 선비들이 방 안에서 즐기던 ‘방중악(房中樂)’의 전통과 남도 풍류의 멋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광주에서 공식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전남·광주 광역 통합 논의가 활발한 시점에 열려 두 지역의 문화적 연대를 다지는 계기로서 의미가 깊다.
행정적 통합 흐름 속에서 구례가 40여년간 지켜온 고유의 전통음악을 광주 시민과 나누며 남도 문화의 깊이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본풍류, 잔풍류, 뒷풍류 등 총 3부로 구성돼 특유의 장중하고 섬세한 가락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
다스름과 본영산으로 시작해 세령산,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을 거쳐 풍류 굿거리로 이어지며 줄풍류의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명화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장은 “광주에서 첫선을 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리산처럼 굳건하고 섬진강처럼 유장하게 흘러온 우리의 소리가 광주 시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김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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