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에 자금 집중… 수익률 톱10 중 9개 싹쓸이 [ETF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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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반도체 관련 ETF가 상승률 상위권을 휩쓴 반면 소형모듈원전(SMR),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 ETF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금이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집중되면서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원전 등 일부 인기 테마에서는 수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주도주와 비주도주 간 수익률 격차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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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견조한 주도주 보유 전략 유효
SMR·AI SW·로봇 테마는 하락세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주간 수익률 1위는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23.36%)였다. 이어 'SOL 반도체전공정'(22.79%),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16.30%), 'SOL AI반도체소부장'(16.17%),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15.90%) 등이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상승률 상위 10개 ETF 가운데 9개가 반도체 밸류체인 관련 상품이었다.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 소부장, SK하이닉스 밸류체인 ETF까지 고르게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장비주 비중이 높은 'TIGER 코스닥150IT'(14.16%)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조정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실적 기대가 재부각된 데다 오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가 다시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이 심화되더라도 압도적인 저점 매수세와 복원력이 입증된 핵심 주도주인 AI 반도체 테마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회복 탄력성이 낮은 소외 테마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장에서 반도체가 시장 수준의 낙폭에 그쳤고 AI 밸류체인주들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외부 불확실성에 직면하더라도 이익 모멘텀이 견조한 주도주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에는 원전과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로봇 ETF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ACE 미국SMR원자력TOP10'이 -12.60%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TIGER 미국AI전력SMR'(-11.51%), 'KODEX 미국원자력SMR'(-9.76%) 등 SMR ETF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I 소프트웨어 테마 역시 부진했다.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10.89%), 'SOL 미국AI소프트웨어'(-9.68%)가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10.16%)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로봇과 자동차 테마도 조정을 받았다.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10.18%),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9.40%)이 약세를 보였고 'TIGER LG그룹플러스'(-11.62%)도 하락률 상위권에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금이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집중되면서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원전 등 일부 인기 테마에서는 수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주도주와 비주도주 간 수익률 격차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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