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루키 일내고 있다" 제네시스, 르망 24시 데뷔전서 존재감 폭발…12시간 생존+톱10 조준→"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 호평

박대현 기자 2026. 6.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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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에 한국 업체로는 사상 첫 출사표를 올린 '루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선전하고 있다. 레이스 개시 12시간 흘러 반환점을 돈 가운데 피포 데라니-안드레 로테러(사진)-마티스 조베르가 합을 맞춘 #17호차가 중간 순위 12위로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도전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 '르망 24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극적인 변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제네시스의 역사적인 첫 도전과 타이어 전략 싸움, LMGT3 클래스의 초박빙 승부까지 더해져 제94회 르망 24시 우승 경쟁이 안갯속 국면에 돌입했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행사이자 올 시즌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3번째 라운드인 르망 24시가 13~14일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막을 올렸다.

1923년 창설된 르망 24시는 명실상부 WEC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하루(24시간) 동안 길이 14km의 트랙을 반복해 돌며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차량 내구성은 물론 드라이버 체력과 집중력, 벤치 수싸움이 종합적으로 중요해 '완주 자체가 어려운' 싸움터로 평가받는다.

현재 레이스 개시 12시간이 흘러 대장정 절반을 소화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사르트 서킷에선 전통의 우승 후보가 흔들리고 도전자는 '반전' 기회를 움켜쥔 양상이다.

르망 24시 공식 홈페이지도 "새로이 전장에 합류한 신예 팀들이 세계 최고 내구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찬탄했다.

▲ 어둠이 내려앉은 사르트 서킷에선 전통의 우승 후보가 흔들리고 도전자는 '반전' 기회를 움켜쥔 양상이다. 르망 24시 공식 홈페이지는 "전통의 강자 페라리는 흔들리고 제네시스는 값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한국 루키 약진을 주목했다.

1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 선두를 달리는 레이서는 #12호차 루이 델레트라즈(캐딜락 허츠 팀 조타)다.

델레트라즈는 팀 동료 윌 스티븐스-노먼 나토와 캐딜릭 V-시리즈 R을 몰고 있다.

192바퀴를 맨 앞에서 주파해 중간 순위 1위를 질주했다.

캐딜락 뒤를 '독일 자존심'이 바투 좇고 있다.

#20호차 로빈 프라인스(BMW M 팀 WRT)가 15.360초 차이로 하프웨이 지점을 통과했다.

프라인스는 셸든 반더린데-르네 라스트와 BMW M 하이브리드 V8을 운전 중인데 직전 대회인 '스파-프랑코샹 6시간'에 이어 2연속 포디움 정상을 꾀한다.

3위는 도요타다.

#8호차 세바스티앙 부에미(도요타 레이싱)가 선두와 20.725초 격차로 레이스 후반부 뒤집기를 모색한다.

올해 르망 24시 하이퍼카 클래스에 한국 업체로는 사상 첫 출사표를 적어 올린 '루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선전하고 있다.

피포 데라니-안드레 로테러-마티스 조베르가 합을 맞춘 #17호차가 12위로 두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겨냥 중이다.

폴루 샤탕-마티외 자미네-다니 훈카데야가 짝을 이룬 #19호차는 18위로 세 대회 연속 완주 쾌거에 도전하고 있다.

르망 24시 공식 홈페이지는 "캐딜락 허츠 팀 조타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도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극심한 아귀다툼 분위기를 조명했다.

르망 24시 매력은 '밤'에 있다.

사위가 어둑어둑해질 때부터 진짜 시험대가 '얼굴'을 드러낸다.

여기서 제조사 격차가 선명해진다.

하이퍼카 강점은 더욱 또렷이 드러나고 약점은 가차 없이 노출된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르망 현지시간으로 '자정 직후' 변수가 발생했다.

#54호차 비스타 AF 코르세(이탈리아)가 LMGT3 에보가 포레스트 에세스 구간에서 코스를 이탈하는 사고를 냈다.

레이스는 약 45분간 중립화됐고 해당 차량은 결국 리타이어했다.

오전 0시 23분께 그린 플래그(레이스가 재개되거나 세이프티카가 해제된 상황을 알리는 신호)가 다시 발령됐을 때 도요타가 선두를 꿰찼다.

부에미가 운전대를 쥔 #8호차(GR010 하이브리드)가 톱으로 치고 나섰다.

그 뒤를 #20호차 BMW와 #12호차 캐딜락이 나란히 추격했다.

포디움 순위 후미에서도 전략 싸움이 치열했다.

캐딜락 3대는 모두 소프트 타이어 승부수를 띄웠고 도요타는 미디엄 컴파운드를 유지했다.

오전 1시 33분쯤 레이스 흐름이 다시 요동했다.

브렌던 하틀리(도요타 레이싱)가 뮬산 코너에서 작은 실책을 범해 우회로를 지나야 했다.

그 순간 도요타가 쌓아 올린 리드는 사라졌다.

#12호차 캐딜락이 틈을 놓치지 않고 도요타와 격차를 0.4초까지 순식간에 좁혔다.

이즈음 BMW 역시 #20 머신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 선택은 자매 차량인 #15호차를 통해 미리 시험을 마친 전략이었다.

르망 24시에선 모든 기술적 선택이 집약된 '전략적 위험'을 동반한다.

때로는 피트에서 내린 작은 결정 하나가 트랙 위 추월만큼 큰 의미를 품는다.

▲ 르망 24시 매력은 '밤'에 있다. 사위가 어둑어둑해질 때부터 진짜 시험대가 '얼굴'을 드러낸다. 여기서 제조사 격차가 선명해진다. 하이퍼카 강점은 더욱 또렷이 드러나고 약점은 가차 없이 노출된다.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르망 24시'에서 눈부신 역주를 이어 가고 있다. 르망 24시 홈페이지도 "제네시스 활약은 레이스 전반부 주요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연합뉴스

르망 24시 공식 홈페이지는 제네시스 분투를 조명했다.

"전통의 강자 페라리는 흔들리고 제네시스는 값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한국 루키' 약진을 주목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0시 25분 무렵 선두권 경쟁을 이어 가던 #50호차 페라리 AF 코르세(페라리 499P)에 문제가 발생했다.

소화 시스템 이상으로 정비진은 드라이버 시트 아래 부문을 집중 점검해야 했다.

결국 페라리는 28분간이나 멈춰 선 뒤 오전 0시 53분에야 트랙으로 복귀했다.

하나 순위는 23위까지 떨어졌고 선두와는 8랩 차까지 벌어졌다. 승리 가능성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1초가 중요한 르망에선 30분의 손실이 영원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반면 제네시스는 눈부신 역주를 이어 가는 중이다.

르망 24시 홈페이지도 "제네시스 활약은 레이스 전반부 주요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대표는 “(올해 르망 24시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역시 완주다. 완주에 성공한 뒤 우리의 장기 프로젝트를 점차 완성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현재 역사적인 르망 24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제네시스는 #17, #19호차(이상 GMR-001 하이퍼카)를 통해 인상적인 안정성을 뽐내고 있다.

대회 홈페이지 역시 "한국 팀은 랩을 거듭할수록 귀중한 데이터를 축적하며 미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만 시련도 있었다.

오전 3시 25분께 샤탕이 몰던 #19호차가 아르나주와 인디애나폴리스 구간 사이에서 멈춰 섰다.

샤탕은 운영팀 무선 지시에 따라 차량을 재가동하는 데 성공했지만 약 10분의 시간을 잃었다.

홈페이지는 "아쉬운 손실이었지만 르망이란 특별한 무대의 혹독함을 배우는, 신생 팀엔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 귀띔했다.

12시간 관문을 통과한 현재 각 팀 간 격차는 놀라울 정도로 미세하다.

밤이 깊어질수록 피로는 누적되지만 드라이버는 낮과 같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브레이킹 하나, 추월 하나가 모두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외줄타기다.

르망 24시 홈페이지는 "이것이 바로 르망 24시의 매력이다. 이곳의 밤은 단순히 가장 빠른 차량에만 (영광을) 보상하지 않는다. 인간의 한계, 차량의 내구력,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유지하는 팀의 능력을 시험하는 전장"이라며 남은 12시간 구간에서도 8개 구단 역주를 당부했다.

▲ 현재 역사적인 르망 24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17, #19호차(이상 GMR-001 하이퍼카)를 통해 인상적인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르망 24시 홈페이지도 "제네시스 활약은 레이스 전반부 주요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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