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입장권 22만→68만원...경찰, 암표거래 11명 적발
BTS(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부산공연 입장권을 암표 거래한 내·외국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공연이 열린 지난 12∼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서 경찰관 70여명을 투입해 공연티켓 암표거래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1명(10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간 암표거래도 있었다. 20대 중국인 B씨는 필리핀인 등 7명에게 입장팔찌를 팔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다른 중국인을 상대로 자신의 팔찌를 끊어주려다 미수에 그친 여성을 추적하던 중 다시 B씨를 붙잡았다.
또 다른 20대 중국인도 같은 중국인에게 암표를 팔다가 현장에서 단속됐다. 해당 중국인은 자신의 티켓을 산 중국인에게 입장팔찌를 채우던 중 경찰에 붙잡혔지만 암표매매를 부인했다. 그는 티켓부스에서 본인 확인을 시도하자 그제서야 암표거래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적발된 11명에게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케이팝(K-POP)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건전한 공연문화 체계를 무너뜨리는 암표매매 행위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앞으로도 대형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에서 암표거래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BTS의 부산공연은 모두 매진되며 약 11만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지역 관광업계는 공연을 통해 상당한 소비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경기장 주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에 손님이 몰렸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들도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공연 특수를 누리려던 숙박업계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부산의 일부호텔과 숙박업소는 평상시보다 2.4∼7.5배 높게 숙박요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소는 1박에 10만∼20만이던 요금을 10배 이상 높은 300만∼400만원으로 올려받기도 했다. 숙박 바가지 요금 문제는 지난 2022년 BTS가 부산을 방문한 당시에도 불거졌었다.
부산=오성택·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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