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제2 이태원 참사" 발언에.. 與 "패륜적 망상"
부승찬 대변인 "159명 희생 참사 정치적 음모론 소재로" 경찰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최근 6·3 지방선거 '부정 의혹' 시위 현장에서 발언한 '제2 이태원 참사' 발언에 대해 경찰 수사를 촉구하노 가섰습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표소 봉쇄 시위를 두고 '제2의 이태원 참사'를 거론하는 전한길씨에 대해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 참사를 정치적 망상과 음모론의 소재로 끌어다 쓴 것 자체가 패륜"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이어 "정부와 여당에 유혈 진압 의도가 있다고 덮어씌운 것 역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유족 피눈물을 음모론의 소재로 삼고, 그 패륜적 망상에 정부와 공당까지 끌어들여 비방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군중이 밀집한 시위 현장에서 이 같은 발언이 번지는 행위 자체가 실제 안전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군중이 모인 현장에서 이런 주장을 퍼뜨리는 행위 자체가 실제 참사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경찰은 전씨를 즉각 수사해 책임을 끝까지 묻고, 이러한 음모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히 대응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2일 오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진행 중이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유튜브 채널 '한길뉴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전 씨는 "내 생각에는 (핸드볼경기장) 체육관 자체에 불을 지를 수 있다. 그러고는 우리들이 가서 불을 질렀다고 거짓말할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민주노총 등을 언급하며 "1만 명, 2만 명을 동원해 패싸움을 일으키고 유혈사태가 발생하면 경찰이 투입될 명분이 생긴다"며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만들 수도 있다. 원인 제공은 이재명이지만 언론에는 우리들이 그 짓을 했다고 보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명을 요구하는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 시위는 주말을 맞아 참가자가 경찰 추산 1만 2,000여 명까지 늘어나는 등 개표소 봉쇄 조치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이번 설전으로 정국 대치 전선이 더욱 다각화되는 모양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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