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1% 주연' 카드 통할까…사이다 전개로 첫방 전부터 '시리즈화' 불 붙은 韓 드라마 ('승산있습니다')

[TV리포트=허장원 기자] SBS가 다시 한번 이제훈을 앞세운 신작으로 안방 극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넥스트 에피소드'에는 SBS 김기슭 편성실장,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 '승산 있습니다'의 권다솜 감독과 이제훈, 하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제훈은 "이번에도 SBS, 스튜디오S와 함께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23년과 지난해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이후 다시 SBS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코믹 법조 탐정물 '승산 있습니다'는 변호사 출신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이제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법조인 역할에 도전한다.


▲법정물에 탐정극·코미디 결합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법정극과 다른 분위기다. 이제훈은 "법정물이라고 하면 진중하고 딱딱한 재판을 떠올릴 텐데, 우리는 거대 권력 앞에서도 절대로 쫄지 않고 유쾌한 돌직구가 매력적인 사이다 드라마다. 다른 법정물 드라마와는 차별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모범택시' 속 김도기가 법의 테두리 밖에서 움직였다면 권백은 합법적 공간 안팎을 넘나든다. 그는 "'모범택시'의 김도기로 큰 사랑을 받아서, 다음 작품 캐릭터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차별점이 필요했다"며 "김도기와 권백은 악을 처단하는 방식에서 완전히 반대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도기가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묵묵히 싸우는 다크 히어로였다면 권백은 법정이라는 합법적인 공간의 안팎을 능청스러우면서도 화려하게 넘나드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권백 캐릭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법의 여신상이 든 저울 대신 악인을 벨 검을 사용하는 인물"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기존 엘리트 법조인 이미지와는 다른 결을 가진 주인공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첫 방송 전부터 나온 시즌제 기대감
작품 공개 전부터 시즌2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제훈은 "캐릭터들의 티키타카와 에피소드 확장성이 무한한 작품이다. 이 팀 그대로 다음 시즌을 가고 싶단 기대를 하며 촬영하고 있다. 충분히 이번 드라마도 시즌제가 될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다솜 감독 역시 "시즌제에서는 캐릭터 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캐릭터가 잘 살아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포맷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배우 이상운도 대한민국 최고 로펌 무진 소속 엘리트 변호사 김우석 역으로 합류했다. 냉철한 현실주의자인 김우석은 권백과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이상운은 이번 작품에서 또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범택시' 후광 넘어 새 흥행 브랜드 될까
'모범택시'는 시즌1 최고 시청률 16%, 시즌2 최고 시청률 21%, 시즌3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SBS 대표 시즌제 IP로 자리매김했다. '승산 있습니다' 역시 억울한 사람을 돕는 구조와 팀플레이를 기반으로 하지만 법률사무소를 무대로 탐정물과 코미디를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사건 해결 과정에서 펼쳐질 개성 강한 인물들의 활약 역시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특히 권백을 중심으로 한 법률사무소 구성원들의 호흡과 매회 다른 사건이 펼쳐지는 에피소드 형식은 장기 시리즈로 확장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제작진 역시 캐릭터 매력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훈이 "분명히 많은 사랑을 받는 SBS 효자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가운데, '승산 있습니다'가 '모범택시'의 뒤를 잇는 SBS 새 시즌제 흥행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첫 방송 전부터 시즌2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향후 성적에도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법정물과 다른 결의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방송 전부터 확장 가능한 세계관과 캐릭터 서사가 주목받고 있어 SBS의 새로운 장기 흥행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BS '승산 있습니다'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모범택시', 리드 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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