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채무, 100조위안 첫 돌파…약 15조달러

이규화 2026. 6. 14. 15: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지폐. EPA 연합뉴스


중국의 정부 채무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대 약 70조위안으로 추산되는 중국 지방정부들의 부채는 포함되지 않았다.

14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5월 금융통계 발표를 통해 5월 말 기준 정부 채무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100조6000억위안(약 15조달러, 한화 약 2경260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채무는 지난해 말 94조9200억위안(약 2경1325조원), 올해 4월 말 99조3700억위안(약 2경2325조원)이었다.

한편, 대만중앙통신은 “중국의 정부 채무 잔액이 2020년 46조5500억위안(약 1경458조원)에서 2024년 82조1000억위안(약 1경8445조원), 지난해 96조500억위안(약 2경1579조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면서 “최근 5년 새 이미 2배로 늘었다”고 짚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 정부 채무는 주로 정부의 채권 발행에 따른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경제 하강 압력에 대응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왔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신규 채권 발행을 늘려 중대 프로젝트 건설 등에 써왔고, 다른 한편으로 지방정부들의 ‘음성적 채무’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 이를 대체해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음성적 채무를 양성화하는 과정에서 정부 채무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부 채무 규모가 크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무엇보다 중앙정부가 충분한 채권 발행 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채무 비율은 주요 20개국(G20) 평균이 118.2%, 주요 7개국(G7) 평균이 123.2%인 반면 중국은 68.7%였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의 GDP는 약 19조6300억달러다.

중국은 정부 채무를 임금 등 소비성 지출로 쓴 게 아니라 주로 에너지·교통·수리 건설에 사용했고, 외채 비중이 작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