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 MOU에 모든 전선 휴전 포함” vs 이스라엘 “레바논 철수 없다” 정면 충돌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20개 마을 대피령 후 공습…인명피해 속출
![▲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 지역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4/kado/20260614151337233zkde.jpg)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하면서 중동 전역의 전면 휴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오히려 레바논을 향한 군사 공세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20개 마을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린 직후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알리한 지역 시장이 사망하는 등 현지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은 티레, 제진, 나바티예 등 주요 거점 지역은 물론 교회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 70여 곳을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맞서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 초소 19곳을 타격하는 등 전면적인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번 격돌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가 레바논 전선까지 포괄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터져 나와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TV 인터뷰를 통해 “체결을 앞둔 MOU는 레바논 분쟁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해결 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며 휴전 조항 포함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 내 점령 지역에서 결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까운 위협과 먼 위협 모두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미·이란 간 종전 MOU가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이스라엘이 안보상 필요를 명분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독자적인 군사작전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정세는 여전히 안개속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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