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당선인] 이민근 안산시장 “로봇과 AI, 안산의 새 성장 동력”


안산시 첫 연임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민근(57) 안산시장 당선인은 4년 전 177표라는 초박빙 승부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채 1%가 되지 않는 박빙의 승부를 다시 한번 이겨냈다. 엎치락 뒤치락 했던 개표 과정을 거쳐 새벽 6시가 넘어 당선이 최종 확정됐기에 그 기쁨은 두배가 됐다.
당선 당일,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곧바로 시장 업무에 복귀한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은 선거 이전과 다름 없는 행보로 연임시장으로서의 행정 연속성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인에게 민선9기 안산시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 민선9기 안산시가 바라보는 현재 안산의 현실은 무엇인가.
"안산은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며 성장했지만 현재는 산업단지 노후화와 제조업 성장 정체,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로봇과 AI, 디지털 전환이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안산이 미래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 제조업 쇠퇴에 대한 안산시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안산시는 그동안 산업단지 경쟁력 유지를 위해 도로 정비와 주차장 확충,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산업 환경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기존의 관리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제조업 고도화와 함께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교육·문화 환경을 갖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
"안산의 미래 성장 동력은 로봇과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이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제자유구역과 3기 신도시 자족용지 등을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 등 미래 산업도 함께 육성해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 정책 연속성이 왜 중요하다고 보는가. 그리고 정책 연속성이 부족했던 사례가 있다면?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형 사업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추진되는 만큼 일관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핵심 사업도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행정의 방향이 자주 바뀌면 사업이 지연되고 사회적 비용도 커질 수 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2009년 시작된 사업이 여러 차례 계획 변경과 재검토를 거치며 장기간 지연됐고 결국 개발구역 해제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과정은 중장기 사업일수록 정책의 일관성과 행정의 지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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