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주식하기 어렵네"…높아진 변동성에 증시 자금 일제히 '감소'
코스피 변동성 폭 20% 육박… 공포지수(V코스피) 연중 최고
증권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외인 귀환… 실적 장세 기대"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증시 주변자금이 일제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심화되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중동 사태 종료 등 변동성을 키운 재료들이 소멸을 앞둔 만큼 국내 증시가 진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1일 127조371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130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0일(127조6066억원)부터 130조원 밑으로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 매도 후 찾지 않은 돈으로 언제든 증시에 유입될 수 있는 '증시 대기자금'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증시 대기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감소세다. CMA 잔고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110조원 이상이었으나,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109조7643억원, 109조3380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잔고는 증권사가 제공하는 수시 입출금형 계좌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만큼 하루만 맡겨도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증시 대기자금뿐만 아니라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도 줄어들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29일 38조2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11일 36조6565억원으로 10거래일 만에 2조원가량 감소했다. 초단기 빚투인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지난 4일 1조8293억원에서 지난 11일 1조2072억원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급등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점 경계감이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최저 7394.46에서 최고 8933.62로 20.81% 등락폭을 보였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코스피)도 지난 12일 한때 91.9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증시가 다시 안정적 상승기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변동성을 키웠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임박 소식이 들린 지난 12일 코스피에서 2조204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진행한 건 지난달 6일 이후 25거래일 만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코스피를 지속 순매도했으나, 지정학적 갈등 완화 기대감 속에 순매수 전환했다"며 "여전히 변동성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실적주 중심 압축 대응 유지는 인공지능(AI)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시장 하방압력으로 작동하는 금리 인상 우려는 실제 협상 타결 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정점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5월 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악화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곧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등 주요 통화정책회의가 변동성으로 작용하겠으나, 급작스러운 매파적 대응이 없다면 시장의 시선은 2·4분기 호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2년간 삼성전자는 8월 하락 확률 73%…코스피 8월 변곡점 가능성"
- '출산 여왕' 김지선 "넷째, 35분 만에 낳고 걸어 나왔다"
- 靑, 재보선 당선인 14명에 '李대통령 축하난'…김태규 "시국 엄중" 거절(종합)
- 폐암 투병 이혜영 "옆구리 절제…온몸이 흉터"
- 尹 '일반이적' 30년 선고한 이정엽 부장판사…"단호한 원칙주의자"
- 남규리 "생일에 3명 동시에 고백…다 유명 가수·배우들"
- 호남 반도체공장說 확산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부 직원들 반응은
- 함소원, 이혼 후에도 前남편 집에 들이는 이유는?
- 김희철 "첫 연애는 나이트에서 만난 누나랑"
- 시급 4만원 용접공도 백만장자…'상장 D-1' 스페이스X의 '부의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