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트로픽 AI '미토스5' 수출 통제…한국 AI 안보 협력도 불확실

윤석진 기자 2026. 6.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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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국가안보 이유로 '미토스5·페이블5' 외국인 접근 전면 제한
KISA·삼성전자·SK하이닉스·SK텔레콤, 이달 초 프로젝트 글래스윙 합류
실질 협력 전 수출 통제 발동…정부 "사실관계 확인 중"
사진=앤트로픽 홈페이지 캡처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 AI모델 '미토스'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보안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한 우리 정부와 일부 기업에도 안보 협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앤트로픽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외국 국적자의 '미토스5'와 '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접근 금지 대상은 해외 외국인 접속자는 물론이고, 미국 내 거주하는 외국인과 앤트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포함한다.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주도하는 글로벌 AI 보안 협력 협의체다.

그동안 아무나 쓸 수 없도록 검증된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기관에만 선별적으로 접근권이 부여돼 왔다.

초기 참여 기업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 시스코, 팔로알토네트워크 등 50개 기업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일에서야 접근권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접근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토스 5'에 대한 해외 접속(수출 통제)에 제동을 걸면서, 글래스윙 참여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미토스 접근권을 얻긴 했지만, 아직 실질적인 협업이나 모델 공유가 이뤄지진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AI 기반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정보보호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최고 성능의 AI를 뜻하는 '프론티어 모델'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 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와 보안 기술 협력을 강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앤트로픽의 페이블5·미토스5 접근 제한 조치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으로 앤트로픽측과 소통 중에 있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