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美, 이란 선수단 관계자 4명만 입국 승인

황진현 2026. 6.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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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이란 대표팀 관계자 가운데 4명에게만 입국 비자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14일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이란 선수단 관계자 15명 중 10명이 전지훈련지인 멕시코에 도착한 뒤 비자를 재신청했지만 이란축구협회 국제부서 직원 2명과 전력분석원 1명 등 4명만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을 포함해 재신청한 나머지 6명은 모두 비자 발급이 거부됐고, 미디어 담당관 1명은 재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의 입국은 허용했지만, 선수단 운영에 필요한 일부 핵심 관계자들에게는 비자를 내주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G조에 속한 이란은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맞붙고, 27일에는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당초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미국과의 전쟁 여파로 캘리포니아주와 가까운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해왔다.

미국의 엄격한 체류 제한 조처에 따라 이란 선수단은 경기가 있을 때만 미국에 입국하고, 경기 직후 다시 티후아나로 돌아간 뒤 다음 경기를 위해 재입국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은 이란 대표팀 관계자뿐 아니라 '테러 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연관성이 있다'는 이유로 소말리아 출신 축구 심판 오마르 아르탄의 입국도 불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