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트렌 데 아과라’ 수장 사살”

김윤진 기자 2026. 6. 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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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악명 높은 범죄조직인 ‘트렌 데 아과라’의 수장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 시간)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남부사령부는 신속하고 치명적인 군사 공격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잔혹한 테러조직 중 하나인 트렌 데 아라과의 니뇨 게레로를 성공적으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함께 게시된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건물이 미군의 타격으로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렌 데 아라과 조직원들은 더 이상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어디에서도 안전한 은신처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게레로가 베네수엘라 내 조직 거점에 대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트렌 데 아라과는 베네수엘라에서 중남미 전역으로 세력을 확장한 범죄조직이다. CNN 등에 따르면 이번 군사작전으로 제거된 게레로는 트렌 데 아라과를 콜롬비아, 페루,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전역에 걸친 다국적 범죄조직으로 키운 인물이다. 이 조직은 돈을 벌기 위해 인신 매매, 마약 밀매 등 온갖 범죄에 손을 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후 트렌 데 아라과 같은 범죄조직이 마약을 미국으로 대거 유입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같은 해 2월 미 국무부는 트렌 데 아라과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했고, 이후 미군은 트렌 데 아라과와 연계된 선박을 포함해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수십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공습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베네수엘라와 공조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부도 별도 설명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양국이 이번 작전을 위해 정보·군사 지원을 주고 받았다고 발표했다. 올 1월 반미 성향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축출한 뒤 미국과 베네수엘라 당국의 공조가 더욱 긴밀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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