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G7서 日주도 '희토류 공동비축' 제안"…中통제 겨냥

김지완 기자 2026. 6. 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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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과 부당한 수출제한 대응 등 논의"…각국 비축제도 구축 지원
그린란드 핵심광물 채굴도 추진…올여름 조사 개시·전문가 파견
13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지지통신 제공. 2026.06.13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공동으로 비축하는 구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3일 영국·이탈리아 및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순방을 출발하기 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G7 정상들과 지정학적 위기 대처, 에너지 안보, 시장 안정화, 핵심광물의 공급망 강화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부당한 수출 제한 대응 △아시아 등의 석유 비축 강화 지원과 IEA(국제에너지기구)와의 협력 추진 △산유국과 소비국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위협적 행위 무력화 등 세 가지 제안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부당한 수출 제한은 지난해 자신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반발해 일본에 대한 희토류 등 핵심광물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광물 비축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주도해 G7 각국의 비축 제도 구축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각국의 제도를 상호 연계하는 '공동 비축 연계 구상'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비축하는 제도를 갖고 있다. 닛케이는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원하는 국가에 이같은 비축 제도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의 광물 채굴도 추진하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여름 일본 정부는 그린란드에서 희토류 및 핵심광물 채굴을 위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린란드의 자원 종류와 매장량을 파악해 일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며, JOGMEC도 여름에 지질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과 민간 기업의 일본 관민 시찰단은 이미 지난해 11월 그린란드에서 가동 중인 장석 광산을 방문해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프랑스 방문에 앞서 14일 영국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나 총 180억 파운드(약 37조 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오고 수만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 계획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15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 쓰레기 발생 등 우주 안보 문제, 인공위성 정밀도 향상, 우주 관련 스타트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 관련 포괄적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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