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 연속 안타 종료 이튿날, 이정후 '4타수 무안타' 다시 한 번 침묵…SF는 1:6 완패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일 컵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이날도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8(241타수 7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지던 2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선 이정후는 컵스 선발 벤 브라운을 만나 한가운데로 들어온 94.2마일 직구를 지켜봤다. 1S에서 브라운이 95마일 직구를 다시 한 가운데로 꽂자 이정후는 배트를 돌렸다. 하지만 우익수 뜬공이 되면서 물러나야 했다.
1-4가 된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95.5마일 직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6이던 5회말에는 2사 1, 2루 2S 승부에서 브라운이 가운데로 뿌린 97.9마일 직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6이 유지되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컵스 불펜 좌완 투수 케일럽 티엘바와의 승부에서는 1B2S에서 연속 커트와 볼 하나를 골라내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에 친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결국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달 30일부터 11일까지 13연전을 치르는 동안 이정후의 방망이는 쉴 틈 없이 돌아갔다. 이 기간 52타수 31안타, 타율로 환산하면 0.596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 기간 누적된 피로도가 11일 휴식을 거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고, 타격 사이틀이 하향세로 전환하는 원인이 된 모양새다.
이정후가 반등에 성공한 4월 중순 이후 가장 길었던 무안타 기간은 지난달 3~5일 3경기였다. 이틀 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삼진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든다면 타격감도 어렵지 않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컵스에 1대6으로 패했다.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가 1회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맞으면서 끌려갔다. 3회초에는 스즈키 세이야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더블 스틸을 막지 못하면서 2실점이 더해졌다. 3회말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4회초 마이클 부시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데 이어, 5회초 이언 햅과 페드로 라미레즈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28승43패가 됐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자리를 지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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