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안·아산 자동차 화재 급증…화물차 화재 두드러져

박하늘 기자 2026. 6. 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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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천안 1.7배·아산 2.6배 증가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최다
지난 11일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로 벤츠 승용차 엔진룸과 차체 일부가 그을려 있다. 천안동남소방서 제공

[천안]올해 들어 천안과 아산지역 자동차 화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물차 화재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과열·과부하가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14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자동차 화재는 천안 30건, 아산 21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천안 18건, 아산 8건과 비교하면 각각 1.7배, 2.6배 증가했다. 발화 요인별로는 천안의 경우 기계적 요인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8건, 부주의 5건, 교통사고 3건 순이었다. 아산은 기계적 요인과 교통사고가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이 4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화물차 화재 증가가 눈에 띄었다. 천안의 화물차 화재는 지난해 1~5월 4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1건으로 2.8배 늘었으며 아산도 2건에서 6건으로 3배 증가했다. 화물차 화재의 주요 요인은 과열·과부하였다. 천안은 11건 중 과열·과부하가 4건 가장 많았으며 아산은 6건 중 절반이 과열·과부하에 따른 것이었다.

가장 많은 화재는 승용차에서 발생했다. 올해 1~5월 승용차 화재는 천안 18건, 아산 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건, 5건 늘었다. 천안은 과열·과부하 3건을 비롯해 노후 부품과 오일·연료 누설 등 기계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아산은 절연열화·접촉불량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와 담배꽁초에 따른 화재도 각각 2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차량 화재는 엔진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나 전기적 요인 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차량 내부에는 연료와 각종 가연성 물질이 있어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화재가 차량 전체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한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인승 이상 승용차와 화물차, 특수자동차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최근 5년 누적 통계에서도 기계적 요인이 자동차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천안에선 262건, 아산에선 165건의 자동차 화재가 발생했다. 천안은 기계적 요인 화재가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63건, 부주의 35건 순이었다. 아산도 기계적 요인 67건, 전기적 요인 34건, 부주의 23건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천안 138건, 아산 9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물차가 각각 80건, 56건으로 뒤를 이었다.

박종인 아산소방서장은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단순한 안전 선택이 아닌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 의무"라며 "모든 운전자가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에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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