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더 매서워진다…멕시코, 핵심 수비수 이탈에 ‘골머리’
체코전 역전승으로 분위기 탄 홍명보호, 손흥민·이강인·오현규 발끝에 기대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인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전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을 맞았다. 멕시코 수비의 중심축 세사르 몬테스가 남아공전 퇴장으로 한국전에 결장하게 된 것이다.
몬테스는 A매치 68경기에 출전한 멕시코 수비진의 리더이자 제공권, 대인 방어, 수비 조율 능력까지 갖춘 핵심 센터백이다. 월드컵 같은 단기전에서 주전 수비수의 공백은 생각보다 큰 변수다. 멕시코는 수비 조직력을 다시 맞춰야 하는 부담을 안고 한국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비 핵심이 빠진 멕시코를 상대로도 빠른 침투와 전환 공격이 중요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활발한 움직임과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여기에 이강인의 발끝도 예사롭지 않다. 정교한 패스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앞세운 그는 체코전에서 황인범의 동점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도 절정에 가까워 멕시코 수비진에는 또 하나의 경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몬테스의 공백으로 수비 라인의 안정감이 떨어질 경우 손흥민의 침투 능력과 이강인의 킬패스 조합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상대 수비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 한 번의 패스와 한 번의 움직임만으로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수는 오현규다. 체코전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그는 최전방에서 강한 몸싸움과 안정적인 볼 키핑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발 출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이유다. 오현규가 최전방에서 버텨주고 손흥민, 이강인이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한국 공격은 한층 날카로워질 수 있다.
A조 선두 경쟁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일전. 수비 핵심을 잃은 멕시코와 상승세를 탄 한국이 맞붙는 가운데, 손흥민과 이강인의 발끝이 이번에는 더욱 매섭게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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