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코틀랜드, ‘52년 만의 복귀’ 아이티에 1-0 승… 36년 만에 본선 승리 ‘감격’

한규빈 2026. 6. 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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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맥긴, ‘스코틀랜드 역대 최고령 월드컵 득점자’ 등극
▲ 13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열린 아이티와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C조 축구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의 존 맥긴이 골대를 향해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스코틀랜드가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이티를 꺾고 36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맛봤다.

스코틀랜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존 맥긴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이티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값진 승점 3점을 챙긴 스코틀랜드는 앞서 1-1로 비긴 브라질과 모로코(이상 승점 1)를 제치고 C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코틀랜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스웨덴전(2-1 승)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반면 1972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아이티는 판도를 뒤흔드는 선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1세기 들어 첫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초반 아이티의 매서운 공세에 주춤하던 스코틀랜드는 전반 17분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른쪽 측면을 허문 잭 핸드리의 패스를 받은 스콧 맥토미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아이티의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아이티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하던 스코틀랜드는 전반전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고, 이는 곧바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 13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열린 아이티와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C조 축구 경기에서 스코틀랜드의 네이선 패터슨(22)과 아이티의 프란츠디 피에로(20)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전반 28분,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체 애덤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 맥긴이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맥긴의 발을 떠난 볼은 아이티 미드필더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날 31세 238일의 나이로 골을 터뜨린 맥긴은 1982년 스페인 대회 당시 골을 기록했던 ‘전설’ 케니 달글리시(31세 103일)를 넘어, 스코틀랜드 대표팀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자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28분 에런 히키의 헤더 패스를 받은 페널티지역 왼쪽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아이티 역시 1분 뒤 뤼방 프로비당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맞불을 놨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아이티는 후반 40분 프랑즈디 피에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결정적인 헤더가 스코틀랜드의 왼쪽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땅을 쳤다. 결국 스코틀랜드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아이티의 거센 공세를 끝까지 잠재우며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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