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AI창작 경진대회 열기 ‘후끈’

오승현 기자 2026. 6. 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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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접수
93세 최고령 참가 화제
미술·음악 두 분야 공모
총 상금 720만원 수여

국립광주과학관이 전 연령층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작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개최한 '2026 전국민 인공지능(AI) 창작 경진대회'가 다양한 계층의 관심 속에 작품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들에게만 초점을 맞췄던 과거 공모전의 틀을 깨고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비롯해 고령층까지 참가 범위를 넓힌 점이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나이 기준만 충족하면 차별 없이 도전하도록 문턱을 낮춰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한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현재 접수된 작품 가운데는 93세의 최고령 참가자가 국립광주과학관을 몸소 방문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제출한 사례도 나왔다. 첨단 인공지능 기술이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다룰 수 있는 창작과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공모 부문은 인공지능 도구를 쓴 미술(그림)과 음악(로고송) 두 갈래로 구성했다. 미술 분야는 초등부(11~13세)와 노년부(60세 이상)가 대상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로 과학관이나 과학, 미래세상, 인공지능 등을 나타낸 창의적 이미지를 제출하면 된다.

중·고등부(14~19세)와 성인부(20~59세)가 겨루는 음악 분야는 인공지능 작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가사에 '국립광주과학관'을 필수로 집어넣은 밝고 경쾌한 로고송을 접수하며, 선정된 곡은 향후 과학관의 공식 로고송으로 실제 도입한다.

인공지능 프로그램 다루기가 서툰 지원자들을 돕기 위해 국립광주과학관은 누리집에 '인공지능 도구 활용 가이드'를 올려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종 작품 마감 시한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며 이메일로 받는다.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면 미리 연락한 뒤 과학관을 찾아 현장 접수를 할 수도 있다.

작품을 낼 때는 참가신청서와 더불어 명령어를 입력한 프롬프트 화면 캡처 등 인공지능을 썼다는 증빙서류를 반드시 동봉해야 한다.

출품된 결과물은 전문가들의 평가와 일반 국민 대상의 공개 검증을 거치며 최종 15명을 선발한다.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120만 원을 주며, 전체 상금 규모는 720만원이다.

행사를 준비한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실 조혜민 연구원은 "93세 어르신이 직접 결과물을 접수하는 등 뜻깊은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남은 2주의 기간 동안 다양한 세대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한데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복권기금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대회의 기반이 된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은 국내 과학기술의 성장과 더불어 소외계층의 복지를 넓히는 데도 이바지한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안내 지침 등은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