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으로 돌아가 국민과 함께하고 싶다"...김대중 美 망명 시절 자료 공개

박승현 2026. 6.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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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망명 오른 DJ와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6·15 남북정상회담 26주년을 맞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 서한과 입장문을 14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지난 4월 일본 국제대학 도모히토 시노다 교수가 기증한 것으로, 1984년 김 전 대통령이 미국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과 '기로에 선 한국의 민주주의: 나의 견해와 제안'이라는 제목의 입장문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형태의 남북회담도 환영한다"며 남북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에 도착한 뒤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인권 문제를 알리기 위해 활동해 왔다"며 "가장 큰 소망은 조국으로 돌아가 국민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라고 밝혀 귀국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방자치에 대해서도 "독재정권이 국민을 통제하기 위해 지방자치를 중단시켰다"며 조속한 지방자치 부활을 촉구했습니다.

기념관 측은 이번 자료가 민주화와 남북 화해를 위한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자료는 오는 8월 열리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특별전 '인간 김대중, 그 내면의 기록'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대중 #미국 #망명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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