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물가 충격 넘긴 비트코인…이번 주 ‘워시의 첫 FOMC’가 방향 가른다
기관 ETF 자금 이탈 지속…워시 첫 FOMC·점도표에 촉각

비트코인이 미국 물가 부담과 기관투자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매도에도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힘입어 일주일 새 5% 넘게 반등했다. 이번 주에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14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BTC당 일주일 전보다 5.1% 오른 6만56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6만4000달러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간 뒤 약 보름 만에 다시 해당 가격대를 회복했다. 지난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 초반 반등했다. 그러나 10일(현지시간)과 11일 잇따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5월 PPI는 전월 대비 1.1%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7%를 웃돌았다. 다만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로, 4월보다 둔화했다.

시장은 이를 고유가 충격이 아직 물가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지는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6만3000달러선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지표 발표 이후 한때 6만달러선까지 밀렸다.
다만 주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끝났다고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비트코인도 낙폭을 만회하며 주간 기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가격 반등에도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현물 ETF 매도세는 이어졌다. 현물 ETF는 지난 12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순유출을 기록한 날은 10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에 달한다.
특히 8일부터 11일까지 4거래일간 4억52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12일 순유입으로 일부 자금이 돌아왔지만, 8일부터 12일까지 누적으로는 3억193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변수는 16~17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다. 한국시간으로는 18일 새벽 결과가 발표된다. 이번 회의는 워시 의장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FOMC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지난주 물가지표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만큼, 현지시간 17일 공개되는 점도표와 기자회견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발언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도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탄 100발 비었다” 대전교도소 발칵…법무부 긴급 진상조사
- 성폭행 2년뒤 나온 DNA 증거…대법 “조작여부 검증 없어 불인정”
- 허위로 초과근무수당 1000만원 탄 안동시공무원 106명…검찰 송치
- ‘음주운전’ 키움 이용규, 결국 불명예 은퇴…“책임 통감, 반성”
- ‘3년째 의식불명’ 태국 공주, 48세로 별세…검사·외교관 활동
- ‘지인 집 침입해 딸 성폭행 시도’ 50대 남성…1심서 징역 8년 선고
- "결혼식 한 번에 300억"…‘걸어다니는 기업’ 테일러 스위프트에 세계가 ‘들썩’
- ‘최태원 동거인 중국간첩’ 허위 주장 유튜버…검찰, 징역 8개월 구형
- ‘7세 잔혹살해 초등교사’ 명재완과 대전시, 유족에 억대 공동배상…학교장은 빠져
- “노예 구인” 미성년자 유인해 성 착취물 제작·유포한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