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다리 통증' 키움 임병욱, 결국 10일 치료 차 말소…설종진 감독 "외야 박수종 절실함 믿고 기회주겠다" [고척 현장]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임병욱이 결국 부상 관리 차원에서 잠시 쉬어간다. 대신 그 자리는 내야수 어준서가 채우며, 전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수종도 연속 선발 기회를 이어간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시리즈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야진 엔트리 변동 상황과 활력소로 떠오른 박수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전했다.

팀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던 임병욱은 당분간 부상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현장의 판단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설 감독은 "임병욱 선수가 현재 손목이 조금 안 좋고, 다리 쪽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선수 보호 및 관리 차원에서 치료를 병행하도록 하기 위해 한 10일 정도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장기 이탈은 아닐 전망이다. 설 감독은 "한 10일 정도 충분히 지나면서 몸 상태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곧바로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병욱이 빠진 외야진도 크게 걱정이 없는 이유는 박수종의 최근 퍼포먼스 때문이다. 설 감독은 전날 박수종의 경기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종이는 일단 기본적으로 수비가 워낙 좋은 선수다. 전날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던질 때 외야 깊숙한 타구들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 박수종이 정말 여유 있게 잘 처리해 줬다. 알칸타라가 박수종의 든든한 수비에 힘을 얻어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설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박수종이 그라운드에서 뿜어내는 '간절함'이었다. 설 감독은 "수종이 같은 경우는 야구를 대하는 절실함이 눈에 보이는 선수다"라며 "그 마음에 보답하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 경기에서도 한 번 더 믿고 기회를 줬다"고 연전 선발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임병욱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키움 벤치는 내야수 어준서를 1군에 등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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