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수익률 30% 가능할까” 5일 만에 완판 ‘국민상품’ 2차 물량 풀린다

김은희 2026. 6. 14. 12: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3분기 6000억 추가 출시
금융위원장 “국민 갈증 크다는 것 느껴”
5년 누적수익률 30% 운영사 성과보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당국이 3분기 중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차분을 출시하기로 했다. 추가 공급 물량은 1차와 동일한 6000억원 규모다. 지난달 조기 완판으로 예상보다 큰 수요가 확인된 만큼 이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5일 만에 완판됐다.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 있는 투자처에 대한 국민의 갈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은 2차 펀드 출시 계획을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은 1차와 마찬가지로 국민모집금액의 20%인 1200억원의 재정이 후순위로 출자된다. 필요한 예산은 추가 편성 없이 올해 배정된 국민성장펀드 예산 내에서 조정해 충당할 계획이다. 직접투자 부문 예산 1500억원 중 400억원, 인프라 투·융자 부문 예산 4000억원 중 8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속한 펀드 출시를 위해 1차에서 선정된 재정모펀드 운용사와 공모펀드 운용사는 그대로 두고 실제 투자운용을 담당하는 자펀드 운용사 10개사만 신규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민 물량 배정, 온라인 판매 비중 등 판매 관련 사항은 은행·증권사 등 판매사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민 편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서민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판매사별 특성을 고려해 은행 오프라인 물량과 증권사 온라인 물량 비중을 키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위원장은 “2차 펀드 출시는 국민의 수요에 부응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경제 대도약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2차 펀드가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하고 펀드 가입절차도 국민 관점에서 편리하게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봐 달라”고 한국산업은행 등에 주문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는 운용사의 책임운용을 강화하고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운용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차 판매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오는 15일부터 실제 투자운용이 시작된다.

이 위원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의 소중한 자금을 모아 조성됐다”며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믿고 맡겨준 만큼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이 국민 재산을 잘 운용해 좋은 성과를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장치를 도입했다. 우선 자펀드 운용사별로 1% 이상의 후순위 출자를 의무화했고 펀드 수익률이 5년간 누적 30%를 넘으면 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익률 제고를 위해 펀드 자산의 40% 이내에서 자율투자를 허용하고 주목적투자에서도 상장주식 투자를 최대 30%까지 허용한다.

이날 간담회에선 추가 인센티브 방안도 공개됐다.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운용사 간 경쟁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추가로 고민해 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국민참여성장펀드의 향후 운용과 관련해 “자산 격차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거나 격차 확대를 줄이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단 우수한 성과를 낸 운용사가 후속 국민참여성장펀드와 다른 정책성 펀드에 참여를 원할 경우 운용사 선정시 우대하는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자산운용보고서상 의무 기재사항인 공모펀드 수익률과 자펀드 투자내역(상위 10개 종목·투자비중 등) 외에 자펀드별 수익률도 공시해 운용사 간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펀드 선정 시 핵심운용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 심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핵심운용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운용책임을 높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자펀사 운용사들은 각 사의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주목적투자는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성장 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자율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하는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타임폴리오, 더제이, 수성자산운용 등 운용사 3곳은 코스닥벤처펀드로 참여하기로 했는데 공모주 시장 참여를 통해 펀드 수익률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향후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운용현황과 성과는 공모펀드 운용사(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재정모펀드 운용사)이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