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아이콘' 손흥민, "난 한 게 없다, 주인공 따로 있다"...겸손에도 김승규 "숨은 주역? 흥민이가 많이 뛰어줬다"

신인섭 기자 2026. 6. 14. 12: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겸손의 끝판왕이다. 손흥민이 후배들을 추켜세우며 체코전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을 극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하루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은 13일 회복 훈련을 통해 몸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후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이어 치바스 베르데 바예의 베이스캠프에 집결해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크게 높였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는 만큼 조 1, 2위는 32강으로 향하고, 조별리그 3위 12팀의 순위를 가려 총 8개 팀이 토너먼트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다. 사실상 승점 4점 이상을 얻는다면 32강행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던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선제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 상대의 세트피스에 당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 속 한국은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오현규가 역전골까지 넣으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이 좋다. 승리와 함께 선수단 내부 분위기까지 끈끈하게 뭉치는 모습이다. 14일 대한축구협회의 인사이드캠이 체코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SPOM(Superior 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된 황인범은 "감사하게 역전승을 했다. 제가 흔치 않은 득점을 해서 승점 3을 딴 상황이다"라며 "제가 골키퍼와 일대일을 할 상황이 거의 없는데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슈팅이) 나왔다. 흥민이 형, 강인이, 희찬이, 규성이, 현규 등을 보고 배운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도 등장했다. 그는 "인범이 형이 다 만들어 줬다. 믿고 있었다. 매일 연습한 결과가 나타나서 앞으로도 이런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오른쪽에서 현준이가 올려주는 크로스를 받다가 인범이 형이 올려주는 볼을 받으니 당연히 골이다"라며 농담의 여유까지 보여줬다.

▲ ⓒ대한축구협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승규 골키퍼도 빼 놓을 수 없는 주역이었다. 김승규는 "공만 봤다. 버터야 한다"라며 숨은 주역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아니고, 흥민이인 것 같다. 흥민이가 어제 진짜 힘들었을 텐데 전반에 뒷공간으로 때리는 볼이 많았다. 흥민이가 정말 많이 뛰어줬다. 공격 때도, 수비 때도 많이 뛰어줬다. 그래서 상대 수비가 많이 지쳤던 것 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손흥민은 본인을 향한 칭찬에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 한 게 없다. 항상 주인공들이 또 있다. 인범이랑 현규랑 승규 형이랑 다 잘했다. 저는 한 게 없다"라며 말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체코전과 동일한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