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진주 행정구역 경계 허물고 ‘예술’로 뭉친다

김태섭 기자 2026. 6.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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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상생발전 기획전 ‘생명의 연결망’
회화·설치미술로 ‘무경계와 순환’ 표현
2026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 '생명의 연결망-흐르고, 날아, 스며들어' 포스터. /산청군

산청군이 진주시와의 상생발전을 문화예술로 풀어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이달 18일부터 7월 7일까지 산청작은미술관에서 2026 산청-진주 상생발전 기획전 <생명의 연결망-흐르고, 날아, 스며들어>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산청과 진주를 잇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들의 유기적인 관계에 주목했다. 지리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와 경호강, 남강, 진양호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공간을 공유하는 동식물과 인간의 삶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행정적·지리적 상생 협력 단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진행된 생태환경 조사와 지역 연구를 바탕으로 두 지역이 하나의 긴밀한 생태권이자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리다. 행정구역이라는 인위적인 경계를 허물고, 자연과 문화가 오랫동안 공유해 온 연결 구조를 '무경계-넘나듦'이라는 예술적 개념으로 담아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동하는 존재들', '흐르는 경계', '생성과 순환'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고유의 작품 세계를 펼친다. 산청과 진주의 깊은 인연과 생태적 가치를 회화부터 조형 설치, 드로잉 등 다채로운 시각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군은 이번 전시가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미래 세대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환경과 생태적 가치의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밖에도 지역 간 문화교류의 모범적인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예술이 지역사회와 환경, 공동체를 잇는 공공적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진주시와 오랜 시간 상생발전을 이어온 만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자 생태적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인 만큼, 많은 분의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기획전은 산청군문화예술회관 내 산청작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