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20만명 사라진다”…청년은 반토막, 노인만 덩그러니

홍성윤 기자(sobnet@mk.co.kr) 2026. 6.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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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50년 810만명 전망”
24~49세 비중 49%→ 9.7%로 급감
고령층 늘며 만성적 경기침체 경고등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햇볕을 피해 무료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인구가 2050년 810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때가 되면 15~24세 청년층의 비중은 6.1%, 주요 생산 가능 인구인 25~49세 인구는 9.7%로 쪼그라들어 ‘노인만 남은 서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서울연구원은 서울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 약 81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인구는 1970년 569만명이었지만 1988년 1028만명으로 1000만 인구에 진입 후 1992년 1093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정체 국면이 이어지다 2010년 이후 10년 넘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00만 서울’은 2016년 993만616명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2025년 기준 서울 인구수는 934만명이다.

문제는 일할 사람이 빠르게 줄어든다는 데 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전국적으로 202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서울은 이미 2010~2020년 사이 큰 폭으로 빠졌다. 서울의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77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양상이다. 2010~2015년만 해도 750만명 선을 지켰으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2022년 700만명 아래로 내려앉았고, 2050년에는 451만명까지 주저앉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한 햇빛에 무더운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서울시 생산 가능 인구 중 2000년 기준 49.5%를 차지하던 25~49세는 2020년 42.0%로 줄었고 2050년에는 9.7%까지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인구 중 15~24세 비중 역시 2020년 12.0%에서 2050년 6.1%로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와 저출생이 맞물리면서 부양해야 할 인구는 늘어나는데 정작 이를 떠받칠 생산 연령층은 얇아진다.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이 소비 위축과 저축 증가로 이어져 만성적인 경기 침체를 부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구원은 55세 이상 노동자가 1% 늘어날 때 마다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약 0.3%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은 해법으로 고령 인력 활용을 제시했다. 서울연구원 측은 “고령층 고용 확대는 성장률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이를 위해 정년 연장과 재고용, 임금피크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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