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 고향 의령서 축하 분위기 계속
용덕면은 물론 군 전역에 축하 현수막

6.3 지방선거에서 의령군민들이 군수 선거만큼 관심을 둔 선거가 부산광역시장 선거였다.
어쩌면 군수선거보다 더 관심을 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수 선거는 오태완 당선자가 다른 후보들과 표 차이를 크게 벌리며 이른 저녁에 사실상 결론이 났다. 반면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박형준(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한 탓에 개표일 군민들은 새벽까지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부산시장 선거에 의령 군민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전재수 당선자가 의령군 용덕면 용소마을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곳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이사했다.
군민들의 축하하는 마음과 분위기는 의령군 거리 곳곳에서 쉽게 확인된다. 선거가 끝난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거리에 걸린 펼침막은 더 늘어난 분위기다.
대부분 선거 관련 펼침막은 당선·낙선에 대한 인사를 하고자 자신 또는 선거캠프에서 걸지만 전 당선자 축하 펼침막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내건 것들이다. 용덕초등학교총동문회, 용덕면이장협의회, 용덕면체육회 등 지역 단체들이 앞장섰다. 펼침막은 용덕면 일대에 가장 많다. 하지만 의령읍과 유곡면, 정곡면 등 인근 면 지역 곳곳에서도 축하 펼침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주민 전덕수(60·용덕면) 씨는 "제가 전 당선자보다 나이는 많지만 항렬상 조카뻘이다. 군민들이 모두 당선되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개표하는 날 새벽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응원했다. 출세해서 의령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쭉 승승장구해서 의령사람의 명예를 드높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민들은 그가 단순히 의령 출신이라 관심을 두고 축하하는 것은 아니다. 전 당선자가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주민들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출향 이후에도 의령과 계속 연결돼 있었다. 의령군향우회 활동에도 지속해서 참여해 왔으며 국회의원 시절에는 지역 현안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발벗고 나섰다.
정말용(73·용덕면) 씨는 "지난 3월 마을 사람 여러 명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도 다녀왔다"며 "아직 한창 젊은 당선자가 더욱 높은 곳까지 꿈을 펼치길 향우들은 모두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