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산단 노동자 80.8%, 도로·주차장·식당 환경 개선 희망

김해지역 중소기업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 80.8%가 도로·주차장·식당·대중교통 등 노동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김해시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방안 연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는 '김해시 산업단지 노동 환경 인식 조사' 결과를 분석해 산단 내 '중소기업 노동 환경 개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해시 산업단지 노동 환경 인식 조사'는 지난해 10월 27일~11월 21일 김해시 산업단지 20개 내 사업장 노동자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산업단지 환경개선 필요도'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0.8%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46.0%, 필요 34.8%)고 응답했다. 나머지 19.2%는 보통 15.7%, 별로 필요하지 않다 3.1%, 전혀 필요하지 않다 0.5%로 조사됐다.
환경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도로 정비, 주차장 등 환경'(30.1%)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식당, 편의점 등 편의시설'(18.7%), '대중교통·셔틀버스 등 접근성'(17.0%), '인도, 가로등 등 보행 환경' (10.3%), '체육시설, 도서관 등 문화여가시설'(8.3%), '옥외 벤치, 그늘막 등 휴식 공간'(5.2%), '화단·공원 등 녹지공간'(5.1%) 순이다.
사업장 노동 환경 개선 수요는 복지·생활 편의 환경에 집중됐다. 중복 응답 기준 전체 응답 중 '구내식당, 화장실, 휴게실, 기숙사 등 복지 환경'이 4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작업장 내부 조명, 공기 조화 설비 등 작업환경'(19.4%), '작업장 외부 균열, 누수 등 외관 환경'(10.9%), '흡연구역, 분리수거장 등 외부 환경'(10.5%)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농공단지 생활기반 집중 패키지 △이동권·생활편의 중심 공공인프라 개선 △중소기업 공동 복지·청년 친화 리뉴얼 △김해형 통합 추진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농공단지에는 주차·보행·접근성·편의시설 등 현장 체감도가 높은 기능형 인프라를 우선 보완하고, 일반산업단지에는 공동복지시설 확충과 청년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김해시 제조업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기업 경쟁력과 노동자 삶의 질을 고려한 노동 환경 개선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 산업단지 기본 현황(산업입지정보시스템)을 보면 2025년 12월 기준 김해시에는 총 28개 산업단지가 지정돼 있다. 조성 완료 산업단지는 20개이며 일반산업단지 12개, 농공단지 8개다. 조성 완료 산단에는 등록공장 기준 108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소기업은 953개, 중기업은 129개로 중소기업이 99.5%(1082개)를 차지한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