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축구부심이 샘솟는다" 伊 순방중 李대통령 호텔에 깜짝 배달된 케이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에 진심인 이탈리아 국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승을 축하하는 '센스만점' 깜짝 선물을 건넸다.
청와대는 13일(현지시각) '이 대통령이 투숙중인 호텔측으로부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담긴 케이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공개한 케이크 사진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영어로 한국 2, 체코1 스코어와 함께 '축하합니다, 대통령님(Congratulations, Mr.President'이라는 손글씨가 담겼다.
![방명록 작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주최로 열린 환영식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6.12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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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 대통령의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 순방중에 전해진 낭보, 12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축구는 유쾌한 화두였다. 멜로니 총리가 한국 대표팀의 첫승을 축하하자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화답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3연속 월드컵 티켓을 놓쳤다.

이 대통령은 축구를 아는, K리그 구단주 출신 정치인이다. 2013년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해체 직후 모두가 창단을 꺼리던 시점에 서포터와 소통하는 적극 행정으로 성남FC를 창단, 구단주를 역임했다. 홍명보호의 첫승 쾌거 직후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태극전사 여러분, 그리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해발 1500m가 넘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내 승부를 뒤집어내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온 나라가 함께 환호하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첫 단추를 힘차게 끼운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 있는 플레이와 특유의 투혼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마음껏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선수 여러분의 서포터입니다. 함께 뛰는 마음으로 힘껏 응원하겠습니다!"며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9일 '9박10일' 일정의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한 이 대통령은 벨기에, EU,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후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북중미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에 '축구에 진심'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회원국인 G7 정상회의에서도 월드컵은 가장 유쾌하고 화끈한 '아이스 브레이킹'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월드컵 현장은 아니지만 축구 열기가 뜨거운 유럽 현지에서 이 대통령이 세계적인 월드컵 열기와 스포츠의 통합적 가치,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을 새삼 체감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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