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REVIEW] 홍명보호를 5-0으로 이겼던 위용 어디갔나...'최강' 브라질, '난적' 모로코와 1-1 무승부 '첫 승 실패'

장하준 기자 2026. 6.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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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을 5-0으로 이겼던 위용은 사라졌다. 첫 경기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뉴저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객관적 전력상 모로코에 비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은 브라질이었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몰아붙였지만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을 5-0으로 제압했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브라질은 4-4-2를 선택했다. 최전방 투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이고르 치아구였다. 중원은 카세미루와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지켰다. 양 측면은 하피냐와 루카스 파케타가 맡았다. 백4는 더글라스 산토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호제릭 이바녜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4-2-3-1을 선택했다. 최전방은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지켰다. 2선은 빌랄 엘 카누스, 아제딘 우나히, 브라힘 디아즈가 맡았다. 3선은 아이유브 부아디, 네일 엘 에이나우이였다. 백4는 누사이르 마즈라위, 샤디 리아드, 이사 디오프, 아슈라프 하키미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야신 부누가 꼈다.

경기 초반은 모로코가 주도했다. 모로코는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브라질을 꾸준히 공략했다. 예상 외로 브라질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모로코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다.

이후 브라질이 조금씩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14분에는 치아구가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21분 모로코가 선제골을 넣었다. 브라질이 높게 올라온 사이 디아즈가 중원에서 볼을 잡았다. 이어 침투하는 사이바리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브라질 수비수 사이로 침투해 볼을 잡은 사이바리는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뒤, 알리송의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모로코가 계속 몰아붙였다. 27분에는 하키미가 중원부터 빠르게 드리블하며 볼을 몰고 들어갔다. 이어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볼은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후방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모로코에게 계속 기회를 내줬다. 전체적인 면에서 완벽히 브라질을 압도하는 모로코였다.

하지만 32분 브라질이 개인 능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볼을 잡은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며 모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에는 브라질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박스 안에 있던 파케타가 크로스를 받아 정교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이 볼은 절묘한 코스로 향했으나,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마르퀴뇨스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선택했다. 이바녜스와 카세미루 대신 다닐루와 파비뉴를 투입했다.

후반 8분 모로코가 아찔한 위기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브라질의 스로인이 빠르게 전개됐고, 볼이 골문 앞에 있던 치아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부누에게 막혔다.

이후 조용한 시간이 흘러갔다. 이에 브라질은 16분에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치아구와 파케타 대신 마테우스 쿠냐, 루이스 엔히키가 투입됐다. 모로코도 교체를 선택했다. 우나히와 디아즈를 셈스딘 탈비와 사미르 엘무라베트로 바꿔줬다.

두 팀의 변화에도 결정적인 상황 없이 경기가 지나갔다. 그러던 중 33분 비니시우스가 왼쪽을 돌파했다. 이어 박스 안에 머물던 하피냐에게 컷백을 내줬고, 하피냐는 정확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38분 부누의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디오프가 후방에서 부누에게 백패스를 연결했으나 조금 짧았다. 하피냐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달려들었다. 여기서 부누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볼을 처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부누와 하피냐가 충돌했고, 부누는 고통을 호소하며 잠시 드러누웠다. 치료 후에는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0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3분에는 다닐루 산투스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부누의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9분 엘 아이나위가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노렸다. 이 슈팅은 알리송이 겨우 막아냈고, 알리송은 이어진 세컨드볼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두 팀의 경기에서 승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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