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추가시간 극장골’ 카타르, 스위스와 1-1 극적 무승부…사상 첫 WC 승점

한규빈 2026. 6.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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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4분, 후히 ‘헤더 한 방’으로 쓴 기적
혼돈의 B조… 4개국 모두 승점 1 동률
▲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카타르 부알람 후히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강호 스위스와 비기며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점을 수확했다.

카타르(세계랭킹 56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세계랭킹 19위)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부알람 후히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지난 2022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3전 전패의 아픔을 딛고, 본선 무대 도전 사상 처음으로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 카타르는 경기 내내 일방적인 수세에 몰렸다. 슈팅 숫자에서 6-27이라는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도 카타르는 육탄 방어로 버텨냈다.

선제골은 스위스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페널티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낸 스위스는 키커로 나선 브릴 엠볼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스위스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카타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카타르는 후반 중반 이후까지도 무리하게 공격 라인을 올리지 않고 1점 차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패색이 짙어지던 정규시간 종료 직전부터 카타르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드라마는 후반 추가시간에 완성됐다. 추가시간 4분, 후암 아흐메드가 왼쪽에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부알람 후히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하며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절대 열세를 뒤집은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카타르가 극적으로 무승부를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B조는 그야말로 ‘혼전’ 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날 열린 캐나다와 보스니아의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B조에 속한 4개국은 모두 승점 1(1무, 득실차 0)을 기록하며 팽팽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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