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상위권 도약의 열쇠…답은 득점권에 있다
-6월 득점권 타율 0.202…최하위로 하락
-마운드는 ERA 1위…타선 지원 절실
-병살타 7개 최다…상위권 팀과 대조
-선구안·중심타선은 여전히 경쟁력

13일 기준 KIA는 34승 30패 1무(승률 0.531)로 리그 4위다. 선두 LG와는 6경기 차다. 2위 KT와는 4.5경기 차, 3위 삼성과는 2경기 차다. 반면 5위 한화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다. 순위를 지키고 있지만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발목을 잡는 건 득점권 기복이다.
올 시즌 KIA의 득점권 타율은 0.261로 리그 7위다.
시즌 전체로는 중위권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다.
KIA의 득점권 타율은 시즌 초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3~4월 0.270으로 리그 5위였다. 5월에는 0.273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다. 6월 들어서는 0.202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기준으로도 0.205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득점권 안타는 17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었다.
시즌 초 중위권 수준이던 생산성이 최근 들어 하위권으로 밀려난 셈이다.
마운드는 탄탄하다.
KIA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3.98로 리그 1위다. 투수진은 꾸준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공격에서 조금만 힘을 보탠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선구안은 유지되고 있다.

중심타선도 제 역할을 했다.
3~5번 타선의 득점권 타율은 0.360으로 리그 3위다. 득점권 장타율도 0.800으로 리그 두 번째로 높다. 중심 타자들의 방망이가 막혔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눈에 띄는 대목은 따로 있었다.
병살타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득점권 병살타 7개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다. 상위권 팀인 LG(1개), KT(3개)와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수치다. 그만큼 병살 하나로 흐름을 놓치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지난 6일 삼성전과 10일 한화전은 모두 1점 차 패배였다. 접전과 추격 상황에서 나온 병살타는 공격의 맥을 끊었다.
여기에 운이 따르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득점권 BABIP는 0.213으로 리그 최하위다.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비율도 낮았다. 타구 운이 따르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KIA의 고민은 득점권 기복이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유지되고 있다. 중심타선의 생산력도 살아 있다. 하지만 찬스에서 안타가 부족했고 병살타도 적지 않았다. KIA가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다.
결정적인 순간의 아쉬움이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타선의 응집력이 필요하다. 득점권에서의 한 번의 집중력이 순위를 바꿀 수 있다.
jhc@kjdaily.com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