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패한 하정우 “수첩 들고 다시 구포시장으로”
이혜원 기자 2026. 6. 14. 08:46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패한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북구 구포시장을 찾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하 전 수석은 11일 페이스북에 “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다시 구포시장으로 향한다”며 “아침 문을 여는 소리, 국수 삶는 김, 손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상인들의) ‘이번에는 미안하다, 그래도 계속 (도전)해라’하고 꼭 잡아주시는 손, ‘이거 좀 어떻게 안 되겠냐’ 조심스레 꺼내놓는 생활 민원을 들으며 표로 다 적히지 못한 마음들이 여전히 이 골목골목에 남아 있다는 것을 배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언제나, 북구의 아들로 맞아주시는 주민분들을 뵈러 오늘도 수첩 한 권을 들고 걸음을 내딛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하 전 수석은 한 의원에게 1392표 차로 패배했다.
하 전 수석은 4일 낙선이 확실시되자 “오늘 이렇게 선거는 마무리되지만 제 고향 북구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며 “제 수첩에 적혀 있는 주민분들이 말씀 주셨던 많은 것들을,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9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선 “(다음 총선까지) 2년도 안 남았다. 우리만 꺾이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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