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월드컵의 뒷 모습…잇따른 폭우에 정전 [이영선 특파원의 올라가자 코리아]

이영선 2026. 6. 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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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폭우에 잇따른 정전
현지 사람들은 일상인 듯 평온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도 날씨가 변수

13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거리. 불과 10분전까지 소나기가 내렸지만 금새 그쳤다. 2026.6.13 /과달라하라(멕시코)=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지구촌 축제로 불리는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개최지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 올랐지만, 최근 폭우와 정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치른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밤 과달라하라에는 폭우가 쏟아지며 천둥번개가 쳤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정전이 발생했고, 12일 아침에서야 복구됐다. 또 지난 12일 밤에도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이는 다음날 오후 1시께 복구됐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파견된 기자단의 숙소도 11~12일 야간에 정전이 발생해 다음날에서야 복구됐다.

현지 사람들은 폭우와 정전에 크게 놀라지 않는 분위기였다. 기자단 호텔 관계자는 지난 11일 밤 정전에 대해 문의하자 “전등이 안켜져서 (로비에) 내려왔나”라며 “지금 조치 중”이라고 설명하며 다소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 일기예보. 매일 오후와 야간 폭우와 천둥번개가 예고됐다./멕시코 국립기상청 제공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이때 과달라하라에는 오후에 기습적인 소나기가 쏟아지거나, 폭우와 천둥번개가 자주 발생한다.

멕시코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과달라하라 지역은 매일 오후와 밤 천둥번개와 폭우가 예보된 상태다. 이에 대표팀도 훈련 시간을 오전 11시께로 앞당기며 기후로 인한 변수를 피하고 있다.

지난 11일 체코전을 앞두고도 폭우 예보가 있어서 당시 날씨가 변수로 올랐지만 다행히 경기 시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승리라는 결과를 챙겼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대표팀 훈련 일정이나 선수단 이동, 경기 준비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폭우와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호텔 지역이 특히 침수가 심한 지역이라 어제 침수로 일부 교통이 마비됐다”면서도 “다행히 대표팀 호텔에 정전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단은 이날 외출 후 가족들과 만나 식사 등 개인시간을 보낸 뒤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14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며 오는 18일 오후 7시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준비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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